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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영화야놀자/영화 리뷰

by gombiimbi 2020. 5. 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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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역사는 이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이해하기 힘든 사건인 10.26 사태에 기반을 둔 영화이다. 더 이상은 알 수 없는 진실에서 <내부자들>과 <마약왕>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소설 원작에 영상미를 더했다.

영화<남산의 부장들> 메인 포스터

민감한 주제를 덮는 연기력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기엔 예민한 10.26 사태를 감독 우민호는 과감하게 영화의 소재로 사용했다. 전작 <마약왕>에서 출연진이 많아 주연인 송강호에게 집중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까?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감독 우민호의 선택은 확실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 3명. 이병헌, 이성민 그리고 곽도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의 연기는 살아 숨 쉬는 생물처럼 서로 밀고 당기면서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박통 역으로 분한 이성민은 다시금 되살아난 박통의 연기를 보여줬고, 이병헌은 박통 옆을 지키는 이인자이자 자신의 감정을 여실히 드러내며 김규평(김재규) 역을 표현했다. 박용각 역을 맡은 곽도원은 전직 정보부장의 몰락을 연기했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인 이병헌의 연기는 <남산의 부장들>에서 최고로 꼽힌다. 오직 한 사람(박통)을 위해 자기의 동료이자 친구를 죽이는 선택을 하고 끝내 최고 권력자에게 배신당하며 끝내 궁정동 안가에서의 사건도 일으키게 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배우들의 감정 연기는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고 민감한 주제를 덮는 효과를 가져왔다.

<남산의 부장들>이 미칠 영향?

시대에 따라 역사적 사실은 다르게 해석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주연 배우인 김규평(김재규)을 다른 배우에 비해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오직 김규평만이 부마항쟁을 봤으며, 박통을 몰래 엿듣고 박통을 위한 행동을 한다. 과거 김재규의 평가는 매우 안 좋았다.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으로 비난받았다. 또한 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김재규의 묘소에는 비석을 세울 수 없다고 들었다. 비석을 세운다 한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하루도 안되어서 부서진다고 들었다. 현재 김재규의 평가는 과거에 정반대이다. 김재규의 평가는 정치색이 있을 수 있지만 의사 또는 열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떠한 평가이든 정말 민주주의를 위해서 한 행동이든 현실은 권력 다툼 또는 우발적으로 인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한 사람인 점이다. 수십 년이 지난 이후 김재규의 평가는 어떻게 될까? 또 <남산의 부장들>은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영화 <남산의부장들> 해외 포스터

리뷰 겸 후기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면서 이병헌의 연기는 좋았지만 이성민의 연기력에 놀랐다. 이성민이 연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좋았다. 특히 궁정동 안가에서 마지막 식사를 할 때에 김규평(김재규)을 노려본 눈빛에서 개인적으로 등골이 오싹한 느낌을 받았다. 배우 이성민이 박정희를 표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 공부를 했을지 그 눈빛에서 느끼게 되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이 영화를 관람한 470만여 명의 관객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봤을까?

영화 <남산의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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