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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1차 세계 대전의 전장 한 가운데로

영화야놀자/영화 리뷰

by gombiimbi 2020. 7. 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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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 모든 장면을 관객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흥미로운 영화가 아쉽게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화관을 강타하면서 영화관에 가지 못한 지 오래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기 전 내가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이니 한동안 영화관에 가지 못했다. 아쉽게도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영화, 1차 세계 대전을 그린 <1917>. <1917> 오늘 저녁에 어떨까?

<1917> 메인 포스터

 

몰입감 그리고 카메라 연출 - 치밀하고 교묘하게

<1917> 카메라의 연출은 기존의 영화와 다르다. 첫 장면서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카메라의 컷이 느껴지지 않고 롱테이크 샷처럼 느껴지는 촬영 방법을 택했다. 이러한 촬영 방법을 원 컨티뉴이티 샷이라고 한다. 감독과 촬영 감독은 선택한 촬영 방법은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1917>의 몰입감을 만들었다. 카메라가 끊기지 않다 보니 카메라 뒤쪽에 펼쳐지는 장면들은 관객들은 볼 수 없기 때문에 한층 더 <1917>의 몰입감을 자아낸다. 롱테이크의 기법을 사용하다 보니 우리가 전쟁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주웠다. 카메라 앞에 여러 조형물이 스쳐 지나가면서 관객들을 전쟁터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내가 이 영화에서 흥미를 느낀 점은 영화의 첫 장면과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 마치 미술의 데칼코마니 기법처럼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비슷한 구도를 연출한 점이 매우 좋았다. <1917>에서는 다른 전쟁 영화들과는 다르게 화려한 폭발씬, 액션을 지양하고 리얼리즘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이다. 예를 들어 2차 세계 대전을 기반에 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영화의 초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통해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한편으로는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줬다. 또 다른 전쟁 영화인 <진주만> 같은 경우에는 일본군에게 포격을 당하는 장면을 화려한 폭발씬과 액션으로 만들어놨다. 하지만 <1917>에서는 마지막 엔딩 장면을 제외하면 화려한 폭발씬과 액션보다는 리얼리즘에 초점을 맞췄다.

확실한 목표점 - 시나리오의 표본, 시나리오의 단순함.

영화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명확한 목표점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주연 배우에게 어떠한 미션을 주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가령 예를 들면, <반지의 제왕>에서는 절대 반지를 없애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메인이다. 누가 봐도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을수록 영화 내용이 간결해지며 관객들을 쉽게 주인공과 동화시키게 된다. <1917>에서 남자 주인공 배우인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에린 무어 장군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선 앞에서 총공격을 펼칠 예정인 매켄지 중령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여기서 블레이크가 스코필드에 가게 된 점은 블레이크의 친형이 최전선에 전쟁 중이기 때문이다. 두 남자 주인공은 정해진 시간 내에 앞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해야 한다. 이 얼마나 쉽고 간결하면서 확실한 목표점인가. 이 단순하고 확실한 목표점은 많은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든 요소임에 확실하다. 

 

1917 - 다시 보게 될 영화인가?

내가 <1917> 다시 보게  확률이 매우 높다. 다른 걸 제쳐두고 영화에 대한 재미가 있다. 모든 영화의 가장  기본인 내가 영화를 위해  시간을 소비에 대한 값어치로 계산한다면, <1917> 가치는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1917> 같은 촬영 기법으로 작업된 영화는 전무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을 받은 이유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녹아져 있다. 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퓨리>, <진주만>과는 다른 결의 영화로 느껴진다. <1917> 영화는 크리스토포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같이 리얼리즘에 가까운 영화 같다는 점을 받았다. 리얼리즘을 강조함으로써 전쟁의  면을 보여주었고 1 세계 대전에 참전한 군인들 또한  시대의  젊은이들이라는 점을 보여주려고 했. <1917> 다시  것만 같은 이유는 원테이크 롱샷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 주고 과한 CG 자극적인 장면을 줄이고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주었다. 만약 영화를 중간서부터 시청하게 되면 어렵사리 빠져나올  있지만  장면서부터 보게 된다면 아마도  <1917> 엔딩까지 보게  것만 같다. <1917> 끝까지 보게 만드는 촬영 기법 스토리에 압도당했다. 조만간 <1917> 다시 보게 될 것 같고 <1917>를 강력하게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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