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장르의 영화 예고편이 공개됐다. 송중기, 김태리의 영화 <승리호>.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다른 한편으론 우려의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과연 이 영화 <승리호>의 흥행 성적은 어떻게 될까?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이다. 예고편에서 봤듯이 암울한 미래, 지구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고 우주가 배경으로 보인다. 예고편을 보면 극사실주의의 영화, 예를 들면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와 같은 영화로 보이지 않는다. 마블 영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프로메테우스와 같이 좀 더 상상력이 많은 SF로 보인다.
<승리호>의 감독은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의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이다. 영화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완전히 다른 장르의 영화이다. 그중에서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늑대소년>과는 다르게 배경을 만화처럼 제작을 하였다. 마치 영화 <씬 시티:다크히어로의 부활>의 영향을 받은 기분이다. <승리호>에서는 거의 모든 장면이 소위 그린 스크린에서 찍다 보니 전편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승리호>의 주연은 송중기와 김태리이다. 이미 <늑대소년>에서 같이 작업한 경험이 있는 송중기는 태호 역을 맡는다. 조종석으로 앉아 있는 것으로 보아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를 맡는 것으로 보인다. 역할을 보자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해본다. 하지만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묵직한 느낌보다는 가볍지만 책임감이 많은 역할을 보여주지 않을까? 또 다른 주인공은 김태리이다. <승리호>에서는 선장 역을 맡는데 어떠한 일을 할지 궁금하다. 아직 예고편으로는 어떠한 역할을 맡을지는 예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요새 영화계 추세로 보아서는 자기의 의견이 뚜렷하고 태호 역의 송중기의 도움이 되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주연 배우들 중에서 제일 눈에 들어오건 배우 유해진이다. 예고편에서 보면 유해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흰색 로봇이 눈에 띈다. 배우 유해진이 예고편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 하얀색 로봇 '업동이'의 목소리를 맡은 건 아닐까? 어떤 식으로 유해진이 영화에 출연하게 될지 그 점도 궁금하다.
이 영화 흥행이 가능할까? 사실 우주 SF 장르는 국내 영화에서는 흔치 않아서 기대 반 걱정 반이 정확하다.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영화는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지 알게 되지 않을까? 영화의 총제작비는 240억 원. 손익분기점은 650만 명이 봐야 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극장에 가지 않는 관객들로 인해 손익분기점이 다소 어려워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송중기와 김태리라면, 해외에 판권을 팔 확률이 높아 보인다. 영화 제작사도 분명히 국내 영화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들까지 염두에 두고 작업했을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국내 영화의 CG가 많이 올라왔다는 점을 예고편을 보면서 느꼈다. 영화관에서 마블 시리즈의 영화를 보면서, 마션,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우리는 언제 저런 영화를 볼 수 있나? 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분명히 이 영화는 여러 사람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이 영화의 끝이 해피 엔딩이 아닐지라도 작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러한 시도도 없다면 다시는 SF 장르의 영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장르의 다양화가 영화판을 키우고 관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 <승리호>, 꼭 흥행하고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객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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